국내에서 명품 사넬이 잘팔리는 이유

국내에서 명품 사넬이 잘팔리는 이유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1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국내에 입점한 외국의 내노라 하는 명품 업체들은 매년 값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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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도 하이앤드 브랜드 샤넬은 주요 핸드백 가격을 약 10%인상하였고 화장품과 향수 가격들 평균 4%를 올렸다. 그리고 전체 상품에서 샤넬 인상률은 5~12%로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미디움 가격은 하룻밤 새 77만원이 올라가기도 하며 1300만원을 돌파한지 오래이다.

 

코로나 시국에도 명품시장은 주춤하는가 싶더니 조금씩 회복하고 최근 사실상 엔데믹을 선언하면서 명품 샤넬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렇게 경기는 좋지 않은데 명품 샤넬이 잘 팔리는데는 대략 4가지 이유가 있다.

 

1. 베블런 효과

출처:샤넬

경제학의 기본적 원리 중 하나는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고,가격이 내리면 수요는 늘어난다'는 수요 법칙이다.

그런데 수입 명품은 값이 오를수록 상품이 오히려 더 잘 팔린다고 하니 이것은 수요 법칙과 맞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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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을 우리는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라고 한다. 베블런 효과는 미국의 사회경제학자 소스테인 베블런(Thorstein B. Veblen)의 이름을 따온 말이다. 베블런은 자기 책 '유한계급론'에서 "상류층 사람들은 과시욕과 허영심으로 소비할 때가 있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는 물건에 높은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하며 높은 가격이 곧 높은 사회적 지위를 보여주는 상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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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상품의 가격이 오르면 사고 싶은 마음이 줄어든다. 하지만 상류층은 이럴 때 값비싼 상품을 구입하여 자신의 높은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고 즐려고 하는데 이는 비합리적인 소비지만,상류층은 이런 소비를 통해 자신의 경제력을 남들에게 드러내고 욕구가 담겨있다. 그래서 베블런 효과는 과시하기에 좋은 보석이나 시계, 가방, 화장품 등 사치재(luxury goods) 시장에서 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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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파노플리 효과

파노플리 효과(Panoplie effect)는 프랑스 사회철학자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가 설명한 것으로 값비싼 명품이나 사치재를 사게 되면 이 상품을 주로 소비하는 집단·계층과 같아진다고 생각하는 현상이다. 유명 연예인이나 재벌들이 사서 쓰는 명품 가방이나 옷, 선글라스 등을 사면 자신도 그들과 같아질수 있다는 머... 그런 착각을 하며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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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놉 효과

스놉 효과(Snob Effect)는 상품에 대한 사람들의 소비가 증가하면 오히려 그 상품의 수요가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명품이라도 많이 팔리게 되면 사고 싶은 마음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스놉(Snob)'은 고상한척 , 고귀한척 머머~척 하는 사람을 일컷는 말이다.

고가품일수록 과시욕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는 베블런 효과는 가격에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스놉 효과는 보통 사람과 자신을 차별하고 싶은 욕망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가격이 아닌 다른 사람의 소비에 영향을 받는 차이점이 있다.

 

4. 제니 마케팅

걸그룹 브랜드 평판 1위 블랙핑크 제니하면 떠오르는 느낌은 고급지다, 상큼하다, 청순하다, 신뢰가 간다 ...등이

되겠다. 왜일까? 바로 제니가 갖은 이미지를 상품화 했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샤넬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누구일까? 단연 인간샤넬 제니일것이다. 혹은 샤넬 제니일것이다. 바로 제니의 고급진 느낌을 기반으로 포지셔닝된 제니 마케팅 전략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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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이러한 제니의 이미지를 놓치지 않았고 이를 마케팅에 잘 활용함으로써 매출 증대에 성공을 했다.

​이들이 사용한 마케팅 전략은 제니와 명품 브랜드를 일원화하여 포지셔닝 함으로써 인간샤넬 , 인간구찌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즉 구체적인 이미지를 설명하는 수식어를 붙이는 대신 명품=제니 라는 전략을 사용하여 마케팅 성공사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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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명품 업체들은 차별 욕구가 강한 상류층을 의식해 명품 브랜드 업체들은 이러한 소비 심리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게 되고 이는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도 명품이 많이 팔릴수 있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필자 역시 명품앞을 지나가면 그 영롱한 자태에 마음을 빼앗겨 버리니 얼마나 명품 업체들이 마케팅과 디자인을 잘하는지를 새삼 깨닫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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