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투자자와 주주행동주의

행동주의 투자자와 주주행동주의

 

2018년 국민연금이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2019년에 구체적 지침까지 발표하면서 한국 자본시장에서 주주 행동주의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스튜어드십 코드란 국민연금과 같은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가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와 같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고 주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자금을 위탁한 고객에게 투자 정보를 투명하게 보고하도록 하는 행동지침을 말하며 "수탁자책임 원칙"이라고도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행동주의 투자자에 대해서 알아보고 행동주의 투자자의 투자철학인 주주행동주의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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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동주의 투자자

행동주의 투자자는 특정 기업 지분을 사들인 다음 경영권에 개입하여 지배구조의 변화나 주주배당 확대 등을 적극 요구해서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투자자를 말합니다. 현재 전세계의 많은 회사들이 행동주의 헤지펀드로부터 경영진 교체, 전략 변화, 구조조정 등의 요구를 받고있습니다. 물론 기업이 헤지펀드의 요구를 거부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지분대결로 가는데 보통 헤지펀드의 승률이 80%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행동주의 투자자는 한국에서도 그 사례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즈먼트를 예로들수 있습니다. 물론 삼성이 승리하여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성공은 했지만 얼마든지 한국기업도 행동주의 투자자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존재하는 기업의 경우 소액투자자에겐 이로운 점도 꽤 많습니다. 왜냐하면 대형 펀드가 알아서 대기업을 압박해서 배당금도 받아내고 또 주가도 올려주기 때문입니다. 보통 지분대결이 일어나면 해당 기업의 주가는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지분매입 경쟁으로 이어질수도 있고 경영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투명한 경영이 될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로 알려져 있는 사람으로는 칼 아이칸을 말할수 있는데 미국의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에 자회사인 페이팔의 분사를 강력하게 요구하여 주목을 받기도 하였습니다.그리고 칼 아이칸의 경우 세계적으로는 기업사냥꾼으로 잘 알려진 행동주의 투자자이며 2014년 10월 이베이가 결국 아이칸의 요구를 들어주어 분사를 최종 결정하면서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기도 했습니다.

 

◐ 주주행동주의

주주행동주의란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투자철학이라 말할수 있는데 주주들이 배당금이나 시세차익에만 신경쓰던 기존의 범주에서 벗어나 지배구조와 경영에까지 광범위하게 경영에 개입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결과적으로 사사건건 간섭하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듯합니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경우 기존의 소극적 투자방식을 탈피하고 적극적인 투자방식을 선호하는데 기존에 기업의 실적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투자 방식이 주를 이루었다고 한다면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경우 직접 경영에 개입하고 기업의 미래 실적을 바꿔 적극적으로 기업의 성과를 높이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적극적 형태의 주주행동주의는 경영인을 교체하기도 하고 심지어 기업의 전략까지 바꾸기도 하기 때문에 기업의 수익과 주가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주주행동주의의 장점을 이야기 해 보자면 경영진의 독단적 행동을 견제하고 기업의 수익성 증대라는 측면을 이야기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을 이야기 해 보자면 주주들의 경우 전문경영인이 아니다 보니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으며 단기적 수익 향상만을 지향하여 장기 프로젝트가 실효성을 잃을 수 잇습니다. 그리고 사사건건 경영에 참여하여 기업운영에 있어서 일관성을 회손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주주들의 성향과 기업의 철학이 투자자 자신과 일치하는 곳에 투자하는것이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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